동유럽 3개국 여행 마지막 나라 체코.
체코 하면 프라하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체스키 크룸로프가 의외로 좋았다. 프라하는 너무 유명한 관광지이고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아담하고 평화로운 이 작은 마을이 너무 맘에 들었다. 프라하에서 200킬로 정도 떨어져 있고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프라하 성 다음으로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이다. 이 성안에 중세 귀족 시대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고 그 시대에 일어났던 이발사의 다리의 스토리를 가이드분께서 들려줄 것이다. 이 마을의 반은 문화 유적지 나머지 반은 관광객들을 위한 숍, 숙박 시설들로 이루어져 있다. 성 위에서 바라보는 마을의 경치가 한 폭의 그림 같고 마을로 내려오면 골목 사이의 가게들과 집들이 아기자기해서 마치 동화 속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엽서로 만들고 싶어지는 풍경이다
로컬 숍뿐만 아니라 유명 브랜드 숍들도 꽤 있었다.
어둠속에서 장엄함을 나타내는 성
저녁으로 이곳에서 체코 전통 음식 스비치코바를 먹었다. 체코식 전통 찐빵이라고 하는데~음 맛은 상상에 맡기겠다.
프라하는 비수기라도 관광객이 많아서 서둘러야 한다고 하셔서 아침 일찍부터 일정이 시작되었다. 프라하 성에 올라간 아침 풍경이다.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오묘하게 도시를 감싸는 모습이 사진에 담기지 못해서 좀 아쉽다. 이래서 하이엔드 카메라를 사야 하나 보다.
체코의 왕들과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들이 통치를 했던 곳이며 현재 체코 공화국 대통령의 관저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성 입장하기 전에 보안상 가방 체크를 한다.
고딕 양식으로 지은 체코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성 비투스 성당.
형형 색색의 유리 사이로 내려오는 빛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경건해진다.
프라하 성으로 와서 체코 구시가지로 이동했다.
항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구시가지 광장 - 천문 시계탑 옆에 위치해 있다.
선택 관광으로 한 올드 트램 카 타기! 꼭 타봐야 한다. 짧은 여행 일정일 경우 프라하 시내 전체를 둘러볼 기회가 없다. 올드 트램 타고 프라하 시가지를 여유롭게 볼 수 있다. 악사가 아코디언 연주도 하고.. 참고로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 아리랑도 연주해 준다.. 신기했다. 올드 트램은 프라하 주민조차도 신기해하는 트램이라고 한다. 자주 운행되는 것이 아니고 예약제로만 운행돼서 시민들이 신기해서 사진 찍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일 인당 30유로
카를 교로 가기 위해 캄파 섬을 들리는데.. 이곳에 비틀스 존 레넌의 그림이 그려진 벽화가 나온다. 인스타그램 사진 명소다. 그만큼 사진 한 번 찍기 어렵다.
아기자기 카페들
카를 교로 올라오면 여 곳에 손을 대고 비비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썰어 있다. 울 엄마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까를교에서 보는 아름다운 프라하 전경
까를교에서 다시 프라하 구시가지로 이동중
저 새를 들고 있는 사람 조심해야 한다. 사진 한번 찍어 주고 5유로 달랬다. 난 애초에 사진 안 찍고 싫다고 했는데... 뭐 얘들이랑 싸워 뭐하나 싶어 그냥 주고 왔다. -.-
저녁 식사할 때까지 자유시간을 받아서 돌아다니는 중에 애플 박물관을 발견했다. 물론 입장료를 내야 한다. 조카는 애플 광팬이라 입구 앞에서 인증 샷을 남겼다.
체코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굴뚝 과자. 크기가 아주 푸짐하다 저녁 먹기 전에 저걸 먹어서 결국 저녁은 거의 남겼다. 맛은 정말 다양하지만 내가 고른 피스타치오가 인기 메뉴다.
호텔로 가기 전에 다시 구시가지 광장을 통과하는데 멀리 조명을 받아 빛나는 천문 시계탑과 광장 모습은 이번 여행에서 잊지 못할 한 페이지가 되었다.
체코에서 쇼핑을 할 때 주의점은 유로로 돈을 받으나 거스름돈은 체코 돈으로 준다. 몇몇 매장은 동전이 없는 곳도 있다. 그러니 카드로 계산하는 게 편하다. 프라하에서 살 만한 여행 선물은 일명 전지현 오일이라고 하는 botanicus 장미와 일이 유명하다.
프라하에서 같은 숙소에서 이틀을 묵었는 데 지내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규모가 상당히 큰 호텔이었는데 아직 옛 시절의 동유럽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아침 식사가 풍성하게 나와서 만족이다!
동유럽 여행을 마치며
같이 투어한 일행들 모두 건강하고 아무 일 없이 무사하게 한국에 도착해서 정말 감사하다. 유럽 여행하는 동안 지갑, 여권 잃어버리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하면서 다녔다. 한국 오는 비행기도 결항이 안되고(참고로 유럽 항공사에서 예고 없이 결항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또 자리가 많이 남아서 누워서 오는 행운도 있었다. 첫날 결항된 것 빼고는 날씨, 음식, 호텔, 일정이 잘 따라주었다. 지금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한번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동유럽 여행 아직 안 가봤다면 당장 계획하길!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여행 시드니 유명 카페 맛집 - 인싸들의 핫 플레이스 (0) | 2020.01.03 |
---|---|
호주여행 멜번 3대 커피숍 투어 이야기 (0) | 2020.01.01 |
동유럽 3개국 여행 #2 - 오스트리아(비엔나, 할슈타트, 짤츠부르크) (0) | 2019.12.30 |
동유럽 3개국 여행 #1 -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 3대 야경(어부의 요새, 영웅광장, (0) | 2019.12.29 |
참 좋은 여행사로 간 동유럽 3개국 투어 솔직 후기(비행기 결항)와 여행전 준비물 꿀팁 (1) | 2019.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