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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야기

호주 산불 피해 현황 - 아직도 꺼지지 않는 호주 산불!

by 리틀블랙북 2020. 1. 14.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적 이슈는 호주 산불이다. 

사실 호주 산불은 일년에 봄 여름 시즌에 적어도 한번은 나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5개월 넘게 계속 타고 있고 오히려 규모가 더 커졌지 때문이다. 과연 왜 이번 산불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걸까?

현재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 - 이미지 출처 https://www.bnhcrc.com.au/

과거에는 소방관과 헬리콥터 동원해서 끄던지 아니면 비가 와서 자연적으로 진화 되던지 둘 중 하나였다. 이번에 소방관과 헬리콥터가 소용없던 이유는 3가지로 크게 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가뭄이다. NSW 지방에 비가 안 내리진 오래 되어서 아주 건조하다. 그리고 강풍이 불어서 연기와 불이 빨리 이동하며 마지막으로 40 넘는 고온 때문이다. 영국, 뉴질랜드, 미국에서 원조를 받아서 진화 작업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호주의 석탄업 때문이라고도 한다.

호주 산불 연기 - 이미지 출처 news.com.au

이번 산불 때문에 호주의 피해가 정말 심각하다. 가장 많이 피해를 본 사람들은 산불이 난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인데. 한 순간에 평생 살아오던 삶의 터전, 생업을 포기하고 도망 가야 했으니 말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것 같다. 그 폐허가 된 마을에는 잿더미와 핏빛의 하늘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5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이 도망가지 못해서 타서 죽었다. 특히 멸종 위기의 코알라는 30%가 없어져 버렸다. 충격적인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자연재해 앞에서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하나의 생물에 불과하다.

구조되어 지는 코알라 - 이미지 출처 twitter.com

이로 인해 호주 경제 피해도 막대하다. 아직 집계 중이지만 서울 면적의 100배 이상이 타버렸다. 우리 나라 국토의 반이 되는 크기며 호주 산불로 관련된 보험 청구가 6000억 들어왔으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시드니는 관광객 수가 감소하여 하루에 400억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잿빛 하늘의 시드니 - 이미지 출처 AAP

경제적 피해를 떠나서 자연 환경면에서 볼때, 호주 미세먼지가 중국 보다 더 심한 상태이고 호주 산불 연기가 가깝게는 뉴질랜드 멀게는 칠레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니...호주에 살고 있는 이민자로서 이번 처럼 산불로 위기감을 느낀 적이 없다. 국가 비상 상태가 선포되고 말 그대로 재앙이 되어버린 호주 산불..하루 빨리 진화 되고 피해 복구도 신속하게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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